나만 알고 싶은 곳이었다가 이제는 웨이팅 없이 먹기 힘든 곳. 일산 숨은 중식 맛집 대박각
중식은 늘 호불호가 갈리지만, 저는 한 번 마음에 들면 단골이 되는 스타일입니다.
일산에 있는 대박각은 오래전부터 짬뽕 국물 진하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번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대박각 메뉴판, 가격대
우선 메뉴를 신청하기 전 저희는 오픈 15분 전에 도착해서 대기를 걸었고 대략 40분 이상 웨이팅 하였습니다.
처음 7팀까지에 들어야 오픈 땡 하자마자 바로 식사가 가능하니 참고 하세요.
주차는 웨이팅으로 기다린 시간까지 포함해서 넉넉히 주차를 해주시니 주차비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 합니다!
돌아와서 대박각은 군더더기 없는 메뉴로 딱 필요한 것만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 찐소고기짬뽕 11,000원
- 삼선갓짜장면 13,000원
일반적인 짜장면 짬뽕 보다는 값이 좀 있지만 그 값은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재료가 들어갑니다.
특히 짬뽕 같은 경우는 소고기와 젓가락을 한번 푹 찍어 들어 올렸을 때 딸려오는 잘 익은 숙주가 기가막힙니다.
또 흑돼지 탕수육을 많이들 시키시는데 저는 이날 면에 집중했습니다.
짬뽕 : 불향 가득, 국물 진함의 끝
짬뽕은 일단 국물 색깔부터 믿음직합니다.
빨갛지만 기름만 둥둥 뜬 그런 국물이 아니라, 해산물과 돼지고기, 채소가 잘 우러난 깊은 맛이 납니다.
한 입 떠먹으면 맵다기보단 감칠맛이 입안에 퍼지면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면발은 살짝 굵은 편이고, 직접 숙성한 듯 쫄깃했습니다.
해물도 냉동 느낌 없고 오징어, 홍합이 꽤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짜장면 : 달지 않고 담백한 올드 스타일
요즘 짜장면은 달고 꾸덕한 스타일이 많은데
대박각 짜장면은 달지 않고 담백한 기본에 충실한 맛입니다.
춘장의 구수한 향이 잘 살아있고, 기름지지 않게 볶아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면발은 짬뽕과 동일한 쫄깃한 생면 느낌이라 소스와 잘 어울렸습니다.
양파도 아삭하고 고기 씹히는 맛도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결론
대박각은 과하지 않게, 기본에 충실한 중식을 맛보고 싶을 때 딱입니다.
일산에서 진한 국물 짬뽕, 담백한 짜장면을 찾는다면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방문 때는 탕수육과 군만두도 추가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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