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 짬뽕 한 사발 김포 구래동 최강 짬뽕 띠디
저는 오늘 김첨지가 되었읍니다.
비 오는 날엔 괜히 설렁탕이 아닌 칼칼한 국물이 당기죠.
아내가 “짬뽕 어때?” 한마디에 평소 지켜보던 짬뽕집을 오픈런 하기로 했습니다.
키다리 짬뽕아저씨와 김짬뽕 및 여러 유튜바의 소개가 자자 했던 곳
김포 구래동 짬뽕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띠디를 찾아 갔습니다.
(이런 날은 식당도 후회 없는 선택이어야 하니까요)
위치랑 분위기 먼저
- 매장명: 띠디
- 주소: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8로 416 1층 101호(구래동)
- 주차: 건물 지하 주차장 이용
작은 가게에 협소한 테이블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는 없으나 기다린 만큼의 보상이 따라오는 대단한 맛이
기가 맥혔습니다.
저희는 오픈 전인 9시 50분쯤 도착해서 대기를 걸었는데 앞에 13팀 있더라구요.
대체로 10시 전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대기 걸면 11시 30분쯤, 테이블로 세바퀴 돌 때 쯤에 입장하는 것 같았습니다.
매장 회전율 한 바퀴에 4-5팀, 40-50분 정도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전 11시에 대기 걸면 대기 마감이니 웬만하면 오픈런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 메뉴는 딱 4가지. 이게 오히려 신뢰됨
메뉴 | 가격 |
짜장면 | 9,900원 |
짬뽕 | 11,000원 |
고추짜장 | 11,000원 |
탕수육 | 13,000원 |
배에 저장량이 많은 저는 짬뽕(숙성면) + 고추짜장 곱 (생면)+ 탕수육 주문했어요.
그리고 참고로 공기밥은 무료. 1일 1식을 핑계로 많이 먹기로 해요.
면은 숙성면 / 생면 중 선택 가능인데
저흰 짬뽕은 숙성면, 고추짜장은 생면으로 골랐어요.
(사실 둘 다 맛있는데 두개 모두 경험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에 미친놈 여깁니다.)
🍲 짬뽕 후기
딱 국물 한 숟갈 뜨자마자
“하!”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뒤에 괄호를 열고 내적으로 고함을 지르고 욕이 새어나오려고 하는 걸 간신히 참았어요.
미미입니다 미미!
- 국물이 맑은데 깊고 진해요.
- 고추기름 맛은 도는 정도, 텁텁함 없이 깔끔
- 숙성면이라 그런지 면도 쫄깃하고 국물이 착 감겨요
남은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한 끼 제대로 완성됩니다.
고추짜장
고기 폭탄 짜장면인데 꼭 둘이서 가서 많이 드시면 곱빼기 하세요. 면 먹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 고추 향이 과하지 않게 돌면서
- 기본 짜장의 달큰한 맛은 그대로 살아있고
- 생면은 확실히 부드럽고 술술 넘어간다고 하네요
기본 짜장에 질렸다면 고추짜장 한 번쯤 도전할 만합니다.
🥡 탕수육
한번 리뉴얼이 된 탕수육이라고 합니다.
이전 버전보다 크기가 작아지고 개수는 더 많아요. 튀김옷이 바삭한데 두껍지 않아서 좋았고
고기 두께에 비해 고기가 부들부들 질기지 않아요. 한돈 만세!
소스는 사장님의 터치가 가미 된 새콤달콤 스타일.
부먹/찍먹 고민할 필요 없이 어떤 쪽도 잘 어울림.
개인적으로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둘이 먹기에 충분합니다 (짬뽕, 짜장도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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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가냐?
먼 곳에 계시더라도 여기는 한번 쯤 와서 식경험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맛이 있기는 합니다. 감동도 있구요.
그런데 오픈런을 제외하고 10시 이후에 와서 웨이팅 걸 계획이시면 저는 글쎄요. 평소에도 기다려서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어느 글에서는 11시쯤 웨이팅해서 3시에 먹었다고 하는 글도 있더라구요. 저는 이번 경험으로 만족하고 매장이 확장하거나 조금 소문이 수그러 들었을 때 다시 꼭 와보고 싶기는 합니다.
맛에 일관성과 사장님의 철학이 돋보이는 김포 짬뽕 띠디 리뷰는 여기서 마칩니다~~
한 줄 요약
“짬뽕은 많지만, 띠디는 다르다.”
단출한 메뉴, 제대로 된 맛.
김포 구래에서 비 오는 날 뭐 먹을지 고민된다면,
고민 말고 띠디’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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